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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방
24년이 끝나가는 12월. 나는 그냥 낚시가 너무 하고싶었음. 볼락대도 사고, 뜰채도 사고, 구명조끼도 사고, 그냥 개 미친새기처럼 낚시가 너무 하고싶어서 볼락잡으러 남해를 가겠다는 각오를 다짐. 그리고 경모에게 미끼값과 식비만 챙겨오라 한 후 바로 개같이 출조를 해버린 극한낚시의 이야기. 이때부터 문제가 발생, 나는 경모가 우리집에 두고 간 비누받침은 챙겼는데. 제일 중요한 구명조끼를 안챙긴거임... 거기에 쇼크리더,플라이어,립그립,라인커터 다 달려있는데 이 시발... 결국 집으로 다시 갔다올까 싶다가. 굳이 ?? 그냥 경모의 새로산 채비를 싹 정리해서 내 차에 다시 싣고 우리집으로 가서 자고 다음날 출발하자 라는 결론에 도달. 첫날 낚시를 개같이 꽝치고. 깔쌈하게 바로 방에 가..
경모의 생일이 곧 인지라, 이새기에게 뭘 줄까 고민하다가 내 낚스파트너로서 뭔가 장비를 선물하고싶었음. 근데 이녀석 찌낚 입문 후 찌낚의 고수가 되어서 장비 최적화 플랜을 짜는데 자꾸 릴은 염두에도 안두는거임 이런 어리석은녀석 릴을 좋은걸 써야 기부니가 좋은것인데 릴이 배송되기 전부터 경모는 좀 싱글벙글 낚시가 마려웠던것 같음. 갑작스런 낚스계획을 세우고, 나의 큰결심으로 남해로 가서 강한친구를 픽업해서 남해낚스를 하려고 계획을 세움, 허나 강한친구와 낚시는 내년 초로 미루고, 경모와 함께 그냥 우리집 근처 인천 가성비낚시를 즐기기로 함. 이날 낚시를 개같이 조지고 진짜 아침 해 뜰때까지 하고 집에 왔는데 너무 추웠고 아무것도 안나옴, 경모는 다음날은 낚시 쉬자라고 했는데 내가 걍 집 앞에 10분거..
24년 9월 27일 금요일에 선배님과 반년만에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서울에 올라갈 예정이 잡혔음. 그때 이제 선모랑 경모에게 가서 자도 되냐고 물어보고 "ㅇㅋ" 컨펌이 나왔기에 슬슬 서울에 올라가려고 했음. 근데 선모에게 인천 소성주맛을 좀 보여주고싶은거야. 인천 토박이로서 소성주의 맛을 서울놈에게 반드시 맛보여줘야겠지 ? 내가 선배님 만나러 가기전에 사실 경선모의 칼을 갈아주고나서 걍 낚스나 가자 경모야 ~ 짐 챙겨 ~ 라고 했는데 경모가 혹해버린거임. 그래서 진짜 미친놈처럼 급하게 낚시 계획을 잡고 민박 여기저기 연락 존나게 돌리고 배 표 없는거 현장 당일발권이라는 초 강수 도박수를 던지는 등... 아무튼 그래서 23시 넘어서 우리집으로 출발해서 짐 싸고 28일 02시쯤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