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방
24-12-16 ~ 24-12-19 여수 겨울낚시 본문
24년이 끝나가는 12월. 나는 그냥 낚시가 너무 하고싶었음.
볼락대도 사고,
뜰채도 사고,
구명조끼도 사고,
그냥 개 미친새기처럼 낚시가 너무 하고싶어서
볼락잡으러 남해를 가겠다는 각오를 다짐.
그리고 경모에게 미끼값과 식비만 챙겨오라 한 후 바로 개같이 출조를 해버린 극한낚시의 이야기.
이때부터 문제가 발생, 나는 경모가 우리집에 두고 간 비누받침은 챙겼는데.
제일 중요한 구명조끼를 안챙긴거임... 거기에 쇼크리더,플라이어,립그립,라인커터 다 달려있는데 이 시발...
결국 집으로 다시 갔다올까 싶다가. 굳이 ??
그냥 경모의 새로산 채비를 싹 정리해서
내 차에 다시 싣고 우리집으로 가서 자고 다음날 출발하자 라는 결론에 도달.
첫날 낚시를 개같이 꽝치고.
깔쌈하게 바로 방에 가서 뜨거울 정도로 방바닥을 지지고 잠을 잤음.
이틀째 오전낚시를 조진 우리는, 포인트 이동을 결정.
성두방파제 라는 돌산 최남단에 있는 방파제로 이동.
문제는 식사를 하고 이동하려고 했는데
가는 식당 족족 망했거나 문닫았거나, 반찬없다고 영엽 끝났다고 하던가.
난 배고파서 미쳐버릴 지경이였음.
그냥 그래서 만찐두빵을 사먹음.
이렇게 이틀차를 마무리 하고 마지막날 아침이 밝음.
경모는 아침식사 스킵,
나는 첫날 구워놓은 고구마 남은거를 먹었음
출발 전에 오전 만조타임 노려서 숭어를 낚아보자는 계획.
이번 낚시는 배운게 많았음.
겨울낚시의 척박한 환경과
과연 남해라고 할 지언정
급격한 수온 하락은 고기가 입을 닫아버린다는 배움.
경비도 꽤 쓰고
운전도 존나 피곤했는데
그래도 재밌었고 배운게 많았음.
다음에는 날씨 좋을때 가서 볼락보다는 전갱이나 고등어를 노려야겠음(볼락대 인데 볼락 안치는 남자)
로드 마수걸이도 했고,
내 고집에 같이 따라와준 경모에게 고마움.
24년 낚시 진짜 시즌오프 !!!
쥐쥐이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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