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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방

2024-07-11 ~ 2024-07-16 그녀석과 풍도여행 본문

낚시

2024-07-11 ~ 2024-07-16 그녀석과 풍도여행

2찬 2024. 7. 17. 01:07

그녀석과 우리의 강한친구와 지심도를 다녀온지 얼마 안돼서 장비뽕이와서 시마노 스트라딕 C3000HG 를 사버렸음
포장이 매우 고급스럽고 릴링감이 너무너무 좋아서 낚스 마려워져버려서 그녀석에게 자랑을 하기시작
그녀석에게 줄 합사가위와 플라이어
와셔때문에 합사가 아래로 쏠려감겨서 존나 다풀고 다시 감느라 고생함;;;;;

 

 이 이후에 그녀석과 갑자기 꼴려서 여기저기 일정을 알아보다가

그냥 긴급딸출 느낌으로 내일 바로 ㄱ ?? 해서

그녀석을 꼬셔서 바로 다음날 섬으로 출발하기로 함.

진짜 미친새끼처럼 짧은시간내에 모든 계획을 세움

 

그녀석의 낚시채비를 대신 사고 그녀석을 픽업하러 미리 나와서 흡연 갈겨주면서 ~
도착한 그녀석, 내 차에 가가방 한 밑밥통과 로드케이스, 생활가방을 싣고 흡연하러 가 주면서 ~
숙소연락은 미리 해뒀고 배 티켓도 샀으니 빨리 장을 보고 집에가서 자기로함, 일단 장을 봐야지
장 보고 그녀석 태우고 집 가 주면서 ~
낚시장비와 식자재를 쌓아놓고 엉망징찬이 됨, 장 보고 들어오니깐 빨래 행거가 무너짐... 시발
학꽁치를 야무지게 죽여버리기위해 학꽁치용 바늘 매듭을 존나게 연습하는 그녀석, 정말 대단한 집중력임
부족하게 자고 아침일찍 집을 나선다.
아무것도 못먹으면 출출할거같아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앞 낚시방에서 미끼 사는 겸 옆 밥집에서 라면이랑 김밥 갈겨줌
짐이 씨발많긴 한데, 지심도에 비하면 가벼움. 그래도 내 강한친구의 빈자리는 제법 공허했음.
풍도행 배. 벌써 3년째 이 섬에 가고있음, 근데 여름에 가는건 처음이네
내 로드케이스도 하나 짊어지고 이동하는 그녀석,
가자, 풍도로
살면서 배를 지심도에서 한번, 풍도에서 한번 타는 그 녀석
누~런 이빨 뽐내주면서~, 그녀석의 팔토시 엿보기구멍 사이로 탄 자외선 화상자국이 인상적임
좀 자다보니 도착해버린 풍도,

 

여기서 잠깐, 풍도 행 배에서 연세 지긋하신 좀 무서운 할아버지를 만남,

그 할아버지는 본인을 김재훈(손주이름임) 할아버지 라고 자칭,

배에 타고있던 해군 대령과 여군소령, 나와 경모 등등 다수를 먹잇감으로

계속 불러내서 대화를 했음..

내가 전담마크해서 이것저것 수다도 떨어주고, 혹시 고기잡으면 좀 가져다 드리겠다고 웃으면서 배웅함

 

그리운 풍도에 또 왔음, 늘 오던 친구가 아닌 그녀석과 온게 몹시 새로움
하지만 강한친구가 없는게 너무 아쉬웠달까...
우리가 묵을 민박, 방 컨디션은 가격에 비해 몹시 괜찮았고 민박 여사장님이 밥값만 내면 밥도 차려주심
빅소드N A4와 스트라딕 (줄여서 빅딕 이라고 부르겠음) 영롱하네
민박 바로 앞이 바다라 경치가 좋음, 바로 앞에 선착장이 보임
우리가 묵는 민박, 평상을 요긴하게 썼음, 그녀석이 우리 방 창문 앞에 앉아서 채비중
개 씹 지리는 퀄리티의 민박 백반 한상 조개젓이 정말 맛있었음
그녀석이 가보고싶어해서 한번도 가본적 없는 우측 갯바위 포인트, 참고로 수심이 너무 낮아서 고기는 안나왔음
내가 늘 가던 포인트로 이동 후 2광어(1광어는 랜딩 다 시키고 립그립을 못걸어서 도망침) 우럭1,놀래미1 을 잡음

 

결국 놓친 광어 제외 후 1광어,1우럭,1놀래미를 가지고 선착장으로 이동 중 김재훈(손자이름임) 할아버지를 또 만남,

잡은 광어를 결국 김재훈 할아버지에게 선물했음. 약속을 지켜주면서 낭만있는 젊은 낚시꾼이 되었음

 

첫날부터 아무런 입질을 못받고 고통받는 그녀석.... 난 몹시 심란했음... 이녀석이 낚스를 해야만 하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우럭과 놀래미를 회를 떴음, 근데 씨발 진짜 회뜨는게 존나게 어려움. 그래도 맛은 뒤지게 좋았어
회를 먹고 그녀석은 쉬고, 나는 그녀석에게 광어를 너무 먹이고싶었음.... 광어를 잡으러 혼자 다시 한번 탐사를 나감
해가 떨어지면 돌아올게 !! (해지면 광어 안나옴) 라고 말하며 출격,

결국 낚아 내셨잖아, 한잔해

 

 

 

 

 

 

 

 

 

 

 

 

 

 

 

 

 

 

 

 

빵이 제법 괜찮은 4짜 중후반 광어

 

 

 

광어 사냥 후 민박으로 돌아가는 길, 조용한 섬 분위기

 

내가 너무 늦어서 저 멀리 그녀석이 해변에서 낚시를 하고있었음... 저~~~기 멀리 째깐하게 보이는 사람이 그녀석임
잡아온 광어를 구이로 해먹기로하고, 그녀석이 유튜브에디션으로 손질을 시작. 제법 괜찮게 손질함
살이 제법 통통하게 오른 빵 좋은 광어
허브솔트 존나 뿌려서 굽기 시작
이거 걍 존나맛있음 진짜.. 연어스테이크같은 맛인데 비린맛도 없고 걍 존나 담백하고 맛있음
다음날 아침이 밝고, 아침밥으로 내가 라면을 끓였는데 존나 못끓임. 그녀석에게 쿠사리를 먹음 ㅋㅋ
어제 아무런 고기도, 대상어종인 학꽁치도 못찾은 그녀석은 밑밥과 생미끼를 싹 다 쳐서 오전낚시에 모든걸 걸기로함.
개씨발 허나 고기는 안나오고 그녀석의 첫 조과는 비닐봉지가 됨
그녀석의 던질찌가 밑걸렸는데 줄을 묶어두고 간조에 회수하러 감, 진짜로 찾았고 그녀석은 간지나게 바위위에 앉아서 바다를 구경했음.
해변은 참 좋은데... 해파리도 많고 씨발 덥고 고기는 없고.
결국 오전낚시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쉬었음.
점심을 굶고 자다 일어나서 오후에 이른 저녁을 먹음
개맛있었음. 근데 솥뚜껑에 늘러붙은 저걸 설거지하는게 제법 고통스러움
밥을 먹고 물이 반정도 들어오기 시작할때쯤 다시 왔는데 뭐지 씨발 학꽁치가 있음.... 이때 이미 밑밥은 다 소비했는데
밑밥 다 버린곳에 학꽁치가 몰려와서 그녀석이 존나 오래걸려서 루어에서 학꽁치 채비로 급변경 후 학꽁치를 결국 잡아냄
학꽁치 사이즈가 정말 괜찮음.
계속 낚시를 하다가 해는 지고, 밤낚시에 채비를 하는 그녀석을 도촬, 밤엔 학꽁치 낚는게 정말 어려움
그녀석이 낚아낸 수많은 학꽁치들,
그리고 내가 갯바위에서 낚은 우럭 한마리와, 구멍치기(야한거X) 해서 사이즈 괜찮은 우럭을 하나 더 해서 총 우럭 2에 학꽁치 다수를 갯
늦은 밤이라 냉장고에 처박아 주면서 ~
푹 자고 일어나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조를 함, 그녀석은 학꽁치를 잡기위해 선착장으로, 나는 갯바위로 각자 개별낚시 시작
씨발 광어 없노, 첫날엔 많이 나왔는데.... 25짜리 빵좋은 우럭이 나왔는데 손맛이 존나 좋아서 사이즈 되는 광어인줄 앎
고기가 안나와서 결국 정리 후 그녀석이 있는 선착장으로 이동, 학꽁치를 살해하는 그녀석.
이른아침 낚시를 마무리 하고 민박에 전달해서 점심밥으로 해달라카고 나랑 그녀석은 샤워 후 누워서 쪽잠을 취함
개 지리는 학꽁치튀김과 밑반찬들
먹을만한 사이즈의 우럭이 3마리나 들어간 매운탕
이 학꽁치 튀김 <<<< 이새끼가 정말정말 맛있었음.

 

우린 이미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었기에, 식사 후 그녀석은 또 자고

나는 자는 그녀석의 채비를 뜯어서 내 낚시대에 찌낚시 채비를 독학으로 달고 출격함,

학꽁치를 사냥하러

제법 많이 잡은 학꽁치, 근데 씨발 바늘 깊게먹은거 걍 잡아서 빼려다가 바늘 터져서 철수함. 더 잡을 수 있었는데....
민박에 같이 묵고있던 근처 군부대에 공사하러 오신 야가다꾼 아죠시들한테 학꽁치를 선물로 주니 손질을 야무지게 하심.

 

저 아죠시들이 우리 첫날에 놀래미랑 우럭 회뜨는데 훈수를 아주 야무지게 두셨었음 ㅋㅋㅋㅋㅋ

좀 정겹고 성격도 좋으신 아죠시들임

학꽁치 전달 후 야무지게 냉삼 갈겨 주면서 ~~~

존나 좋은 여름 날씨

식사 후 다시 낚시 갈 준비중에 아저씨들이 학꽁치회를 줘서 한점씩 먹었는데 걍 존나맛있음 이새끼... 미쳤음
찌낚이 본업인 그녀석이 루어를,
루어가 본업인 내가 찌낚을,
밤에도 결국 학꽁치를 2~3 마리?? 정도는 잡은것같고... 해 지기전에 좀 많이 잡았음
더이상의 낚시는 무의미하다는 판단, 철수
벌써 마지막날 밤이 찾아왔고 질릴만큼 낚시했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으면서도 상쾌함
옷에서 비린내 레전드로나서 빨래 돌리고 건조시키는 중
집에가는날 아침 늦게 빈둥대며 쉬다가 그녀석과 부랴부랴 배를 타러 가는 길,
민박에 묵던 정겨운 야가다꾼 아죠시들도 나가는 날이래서 웃으며 인사하다가 사진촬영을 부탁함.
배가 매연 야무지게 뿜어주면서 출발하니까 뭔가 섭섭하고 아쉬운 기분이 몰려옴

잘있어라 풍도

좋았습니다 민박 다음에 또 갈게요
멀어지는 풍도를 뒤로 그녀석을 도촬함
다음엔 강한친구도 함께 사나이클럽 삼총사로 방문을 하고싶음
인천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니깐 큰 배들이 존나 많아짐
인천대교, 기둥 근처 물자국을 보아하니 지금 물이 제법 많이 빠짐
인천 연안부두 내항 입갤, 우리의 낚시는 이렇게 끝을 맺었다.

 

이 후 우리집에 가서 짐을 내리고 유튜브를 보면서 쉬다가,

그녀석이 먹고싶어했던 뼈해장국을 먹고 집에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버스가 19:00이 마지막 버스라고 시간표가 되어있는거임.

뭔가 씨발 이럴순없는거야. 일단 가봐 !

해서 인천터미널에 갔는데 진짜 19:00이 막차였음...

결국 그녀석은 우리집에서 1박을 더해서 총 5박6일의 일정을 채움...

 

밤에 당근마켓으로 인스탁스 필름도 사고,

필름 사러 나간김에 갑자기 꼴려서 월미도 야구배팅 맞짱을 뜨러감,

결과는 그녀석에게 개같이 발렸음.

패배를 인정합니다.

 

 

 

결국 우리집에서 1박을 더 해버린 5박6일을 채운 그녀석,
집에서 존나 늦장부리며 쉬다가 오후에 야까스를 먹으러 옴. 이거 먹고 그녀석은 터미널에서 버스타고 집으로.
티켓 뽑고 그녀석은 화장실, 곧 버스가 옴
잘가라, 이번 낚스도 진짜 좋았고 다음에 또 가자

 

 

정말 알찬 낚시여행 이였다.

 

다음엔 강한친구도 함께 사나이클럽 삼총사로 남해를 또 공략해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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