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방
2021.05.21 어른이 된 이후로 시작한 첫 낚시 본문
나는 어릴 적 부모님과 낚시다녔던 즐거운 추억이 아주 많이 있다
중학생때 광어도 잡아봤고,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백령도에서 배낚시로 우럭을 미친듯이 잡기도 했었다
마음 한켠에서 그런 즐거움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해오며
낚시는 내가 할 취미가 아니다 라고 아예 포기 했었다.
근데 웬걸...? 친구새끼가... 낚시를 아주 강하게 꼬드기기 시작하는데
거기에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영상을 봐버렸다
기분좋은 봄 날씨가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시기에 친구가 권유를 해왔다.
그래...? 까짓거 해보자... 하고 같이 일하던 회사 직원에게 중고로 루어낚싯대를 사서 만석부두로 출조를 해본다
사실상 그냥 캠핑낚시 느낌으로 친구는 원투, 나는 루어대에 갯지렁이를 달아서 변태낚시를 시작했고
식사류도 잔뜩 챙겨왔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배달음식 들고와서 바다보면서 먹어버리기
초보 낚시꾼들의 실수는 항상 캐스팅하다가 원줄이 파마가 나버린다는거지....
결국 많은양의 줄을 잘라버리고.... 아까워서 음료수병에 잘라버린 줄을 감아서 주낚을 했다
멍청한 게가 자꾸 알짱거려서 괴롭히다가 놔줬다.
5월의 첫 낚시 도전은 당연히 꽝으로 끝났고, 기분좋은 밤바다 기운을 느끼며
퇴근 후 심심하면 친구랑 만석부두에 오게되는 나날들의 시작이였다
퇴근 후 짬낚시로 만석부두 가서 망둥어도 많이 낚았고,
친구가 빠트린 슬리퍼도 건져올린 이력이 있다.
이런 사소한 계기나 경험이 나를 낚시에 미친놈으로 만들게 될 줄은 몰랐지.
낚시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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